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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

햇살왕자

9,000
『햇살 왕자』는 2008년 『아동문학세상』신인문학상과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나영 작가의 첫 장편동화이다. 이 작품은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역사적 사실을 사랑과 용서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재해석한 팩션이다. 역사적 배경은 당시를 재현하고 있지만, 단종을 ‘햇살 왕자’로, 수양대군을 ‘성 숙부’로, 김종서를 ‘한신 대감’으로 허구화함으로써 독특한 단종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단종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된 탓에 권력을 지닐 수 없었고, 천하를 호령하는 성 숙부와 신하들의 틈바구니에서 좌절과 고뇌를 겪어야 했던 어린 왕의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 역시 한 나라의 군주로써 만백성이 우러르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없었을까? 나이 많은 신하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라를 다스려 나가고자 하는 열망 또한 충분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현실은 너무도 가혹하였고, 자신에게 놓인 운명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를 지키려던 고명대신인 한신 대감과 소수 지지자들의 힘만으로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 셈이다. 그 운명의 거친 세파 속에서 연약하기만 한 존재였던 어린 왕을 작가는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린 왕의 내면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반역에 희생당한 나약한 왕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임으로써 누구보다 당당하고 정의롭게 스스로를 희생한 진정한 군왕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어린 왕을 ‘햇살 왕자’로 규정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왕이 아닌 ‘햇살 왕자’로 이름붙인 것일까? 여기에는 단종을 바라보는 작가 나름의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다. 이는 만백성의 태양이 될 수 없었던 어린 왕의 자각이기도 하다. 왕이지만 진정한 왕이 아니었고, 더욱이 가열차게 왕의 자리로 침범해 오는 숙부야말로 강력한 힘을 지닌, 백성과 신하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태양일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인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태양! 그 태양은 이미 내가 아닌지도 모른다. 바로 숙부님이 그들에겐 새로운 태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그러나 하늘에 두 태양이 떠 있을 수는 없는 일! 태양은 하나여야 한다. 둘 중에 하나는 사라져야 한다. 해서 어린 왕은 태양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단지 모두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이고자 한다.

작품 정보

장애예술인 구분
개인
창작자 명
이나영 프로필 아이콘 바로가기
제작년도
2015
원고 분량
200자 원고지 300매
발행 여부
출판 완료
활용 가능 형태
인용, 콘텐츠화
샘플 원고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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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주제
사랑과 용서로 역사적 사실을 재해석한 역사동화
기획 의도
책소개 이 작품은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역사적 사실을 사랑과 용서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재해석한 팩션이다. 역사적 배경은 당시를 재현하고 있지만, 단종을 ‘햇살 왕자’로, 수양대군을 ‘성 숙부’로, 김종서를 ‘한신 대감’으로 허구화함으로써 독특한 단종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왕위를 빼앗은 숙부이지만 사랑과 용서로 자신의 운명을 보듬어 안는 햇살 왕자의 내면은 자신의 희생을 받아들임으로써 다수의 삶을 존중하는 인간애마저 느끼게 한다